** 겨울바다 ** 백사장이 누워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지난 여름 수를 놓았던 발자취는 지금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 뜨겁게 속삭였던 아름다운 입술은 지금 어디에 있는지 빈집이 되어버린 바다는 밤 하늘을 향해 귀를 귀울였다. 지난 여름 내내 열병을 앓았던 열기가 이제는 차거운 바람이 되어 백사장을 어루만져 주고 있다. 보내야만 했던 그리움 끝내 말없이 보내고 빈집이 되어버린 바다는 백사장 옆에 나란히 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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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당신이 머문자리는 아름답습니다
글쓴이 : 눈사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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