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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산운마을의 단상

자운영2 2010. 8. 29. 14:20

산허리를 감고 도는 비구름이 자연산수를 그리는 날

요란하지 않게 유리창을 타고 구르는 밧방울도 운치를 더 한다.

오늘 같은날은 ...

서로 방해 받고 싶지 않는 날이기도 하지.

 

가족들은 커피 한잔씩

나누어 들고 각자의 공간에서 칩거를 즐기는 중이다.

이사 기념으로 지인에게 선물 받은 에스프레소머신이 아주 쓸만 하다.

 

커피향도 좋고

음악도 좋고

오늘같은 날은...

우리 인생에 보너스로 받을 수있는 몇 안되는 날이겠지.

누군가 소망하는

삶을 단순하게 사는 것. 

여백이라는 뜻과도 공유 할수 있다면 더 좋겠지?

단순함, 담백함, 여백 그래서 누릴수있는 마음의 여유.

 

오늘 같은날은 ...

부침개도 수제비도 좋겠다.

멸치를 진하게 우려낸 국물을 준비하고 수제비를 점심으로 내야겠다.

시야에 드는 골프장 언덕 폭포에 수량이 많다.

도랑물이 불어서 개구리도 피신 했나보다.  

합창이 멈춘걸 보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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